• 최종편집 2025-01-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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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보 제주도 정보전략팀장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채팅하거나 인터넷에서 궁금한 걸 검색하는 일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상이 꿈처럼 멀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 바로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분들이다. 이분들에게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이 때로는 높은 벽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벽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지원해주는 따뜻한 손길이다.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이 화면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기기, 손 대신 음성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키보드, 그리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장비까지, 맞춤형으로 준비된 다양한 기기가 이분들에게 전달된다.


이 사업은 단순히 기기를 나눠주는 일이 아니다. 이는 삶의 가능성을 나누는 일이다.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 장애인분들은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고, 꿈을 꾸며,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제적으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기 비용의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어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무려 148대의 기기가 장애인분들에게 전달되었다. 누군가는 화면 읽기 기기를 통해 인터넷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또 누군가는 음성 키보드를 통해 가족에게 진심을 담은 첫 메시지를 보냈다. 작은 기기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되고, 삶의 희망이 되었다.


2025년에도 제주도는 이 아름다운 연결을 이어간다. 95대 정도의 정보통신보조기기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술은 차갑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손을 내밀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모두가 디지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는 뒷받침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 장애인분들이 우리와 함께 웃고 꿈꿀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일에 함께 응원해 주세요. 따뜻한 관심은 또 다른 희망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을 세상과 연결해줄 것이다. 모두가 함께할 때, 제주는 더 밝게 빛난다. 

[필자: 정창보 / 제주도 정보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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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모두가 연결되는 따뜻한 세상,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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